음반 및 비디오 비품 급증, 업계 몸살

올들어 정품과 구분하기 힘든 비품이 크게 늘어 음반및 비디오프로테이프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점상에서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는 불법복제물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정품과 구분하기 힘든 재킷.스티커를 부착한 비품이 노점상은 물론 일반 레코드점및 비디오숍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같은 판매행위가 음반및 프로테이프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업계관계자들은 정부차원의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고 있다.

불법제작된 비품은 정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데다 정품보다 30%이상 싼 값에 일반 소매점에 공급됨으로써 정품보다 높은 마진폭 을노린 일반 소매상들이 이들 비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영상음반협회가 최근 집계한 "불법 음반.비디오물 정화실적"에 따르면 단속강화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레코드.카세트.비디오.콤팩트디스크(C D).레이저디스크(LD) 등 불법 제작된 음반및 비디오물이 꾸준히 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말 현재 비품을 정품처럼 속이기 위해 불법 제작된 재킷및 스티커 는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0배와 60배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