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위성, 우주파편 연구 활동

오는 99년 발사될 다목적 실용위성이 지구주위를 떠돌아 다니는 우주파편 을측정하는데 이용될 전망이다.

다목적 실용위성개발사업추진위원회는 최근 제14차회의를 열고 다목적 실용위성에 탑재할 과학탑재체로 당초 예정했던 자장측정기 대신 우주파편센서 를탑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다목적 실용위성에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우주파편센서 IMOD 의 탑재를 희망해온데 따른 것으로 동추진위원회는 당초 탑재하기로 한 자장측정기는 이 분야 국내연구진이 제한적이고 국내우주과학 수준이 낮아 효율적인 연구가 어렵다고 보고 탑재하지 않기로 했다.

우주파편센서는 우주에 떠돌아 다니는 파편의 존재여부를 감지해 자료를 지구로 보내주는 장치로 인공위성이 이 파편에 맞으면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수 있다는 점에서 우주파편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우주연구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NASA가 다목적 실용위성 1호기에 탑재를 희망한 IMOD는 저궤도상에서 직경 1cm미만의 파편을 감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 센서를 통해 얻어지는 자료는 NASA와 항공우주연구소가 공유하게 된다. NASA는 이미 직경 1cm이상의 파편에 대한 자료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진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이달말까지 NASA측과 최종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IMOD를 탑재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는 99년 발사예정인 다목적 실용위성의 관제시 스템개발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오는 98년말까지 총 1백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내용의 다목적위성 관제시스템개발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ETRI는 올해 15억원을 투입、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시스템의 요구사항과 잠정규격을 작성하는 한편 내년에 규격을 확정하고 상세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3차년도인 97년에는 단위시스템별로 제작을 마치고 98년말까지 이들 을통합한 시스템을 완성하는 한편 시험및 설치까지 끝낼 계획이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