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컴퓨터 성수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의 판매촉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7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소프트웨어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있는 가운데 SW유통업체들은 주력 아이템 선정, 조직 개편, 독특한 판매 기법 구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성수기에 대비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별도법인으로 최근 설립된 한컴서비스는 신제품 " 글3.0 b"를 비롯해 "꼬마 피카소" 등 한컴홈 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키로 하고 그동안 러브리컴퓨터에 맡겨왔던 총판기능을 한컴서비스로 흡수했다.
소프트밸리는 취급품목의 다양화를 통한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아래 주유소관리.부동산관리 등 특정분야 소프트웨어를 비롯 CD롬 타이틀과 게임 SW분야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소프트밸리는 이를 위해 현재 CD롬 타이틀 및 소프트웨어개발사와 제품 공급에 관한 조건을 협의중이다.
소프트라인은 계열사인 나노소프트가 개발한 판매재고.재무회계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이들제품 구입고객에 대해 중고PC를 끼워주기로 했다.
인포텍은 그래픽 소프트웨어 코렐드로의 신제품을 비롯해 윈도95용 프로그램언어 인 "폭스 프로" "비주얼 베이직"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SB K도 최근 새로 총판계약을 맺은 코렐드로 제품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방학 특수를 겨냥해 미국.일본 등 외산게임 SW 수입공급을 추진중이다.
정보기기 종합유통업체인 삼테크와 선경유통의 소프트웨어팀도 종합유통업체로서의 강점을 내세워 판매촉진을 시도한다는 전략의 하나로 삼테크는 메 모리와 OS패키지상품을, 선경유통은 오피스 에이전트 등 그룹웨어.네트워크제품을 전략제품으로 각각 선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의 관계자들은 "올해는 컴퓨터 운용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예년과 달리 정확한 겨울철 수요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그런만큼다른업체와 차별화된 아이템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