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준)은 일반민원을 통합처리해 이용자의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한 통합고객정보시스템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날 내년부터 98년까지 3년에 걸쳐 모두 1천9백72억원을 들여통합고객정보시스템 ICIS Integrated Customer Information System)을 개발 한다고 설명했다.
ICIS는 현재 가입자정보가 각각 다른 시스템으로 분산돼 있는 전화청약.전화이전.요금수납.마케팅.고장접수 등을 하나로 합친 통합DB시스템을 말한다. 한국통신은 ICIS구축을 위해 1단계로 고객서비스분야를 통합하고, 2단계로 한국통신 내부업무 효율증대를 위해 MIS분야를 통합하며, 3단계로 통신시설 발전에 따른 통신망관리분야를 통합해 궁극적으로 고객정보체계를 통합DB시 스템으로 만든다는 단계적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한국통신은 또 개발방식으로는 당초 추진했던 외부용역방식을 변경해 한국 통신의 주도하에 전문업체를 참여시키는 "주도적 자체개발방식"을 채택、 국내중소 SW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개발과정을 통해 참여개발업체간의 상호경쟁을 유도하 고국산 패키지 SW의 산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ICIS개 발과 관련된 3백여종의 자료를 참여업체에 개방하는 한편 업체선정도 미국방부의 국제입찰방식을 따를 방침이다. <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