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PCB업체들의 직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컴퓨터 등 정보통신과 자동차산업의 호조로 산업용 PCB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다 일본의 엔고로 MLB수요가 대거 우리나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로컬 수출에 주력해온 PCB업체 들이 다층기판(MLB)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해PCB직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대표 이헌조)는 미국.일본.유럽.동남아 등지로 수출선을 다변화하는한편 MLB 등 고부가 품목위주로 수출전략을 수정、 올해 직수출이 전년(3 천3백만 달러)대비 3배 가량 늘어난 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미국.동남아.유럽 등 기존 시장은 물론 이비덴사 등 협력사를 통한 대일수출이 특히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직수출이 전년대비 45% 늘어난 6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덕전자(대표 김정식)는 휴렛팩커드사를 비롯한 대미수출이 꾸준히 증가 한데다 직수출비중을 전략적으로 끌어 올린데 힘입어 수출액이 전년(5천만 달러)대비 20% 늘어난 6천만 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직수출이 1천2백만 달러에 그쳤던 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도 특수MLB를 중심으로 한 일본과 미국에 대한 직수출이 크게 늘어 올해는 전년대비2배 이상 늘어난 2천5백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이밖에 (주)심텍은 모듈램PCB의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서광전자는 협력사인 미웨스텍사의 대량 MLB주문을 전담、 직수출을 연간 2백 만달러에서 내년부터 1천만 달러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