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유통시장의 전면개방과 수입선 다변화 완화조치를 앞두고 일본가전업체들이 대한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8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니.마쓰시타.히타치.아이와 등 일본의 주요가전업체들은 내년 1월이후 국내 유통시장의 완전 개방과 함께 수입선 다변 화품목 해제조치에 따라 그동안 수입이 제한되어 오던 일부 AV제품의 수입이 가능해질 것에 대비、 유통 및 AS망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특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아래 시장공략의 전초기지로 총판점을 신규 또는 추가 개설하거나 직접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국내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마쓰시타의 경우 아남전자와 내셔널 및 파나소닉 브랜드 공급계약을 맺고프로젝션모니터TV.청소기 등을 이미 국내에 공급해 호평을 얻고 있다고 판단 、아남전자로 하여금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를 비롯 건강 및 미용기기 등수입선 다변화 대상품목을 제외한 모든 전자제품의 취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는 현재 국내에 11개 전문 AS센터를 설립하고 일산제품의 판매경 험이 있는 전문인력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다.
소형 오디오 및 라디오 카세트를 주력제품으로 판매하는 아이와사도 현재공급선인 성유통상외에 현성전자와 OEM공급계약을 체결、 국내 생산을 통한 대한공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아이와는 전국의 2백20개 가전혼매점을 유통망으로 활용하고 있으며AS센터를 9개로 늘렸다.
히타치의 경우는 아이와 제품의 총판이었던 코아이사와 제품공급계약을 맺고국내시장에 신규 진출했으며、 소니사는 한국내 법인인 소니코리아를 통해 지방영업망을 확충함으로써 대형TV 등을 주력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일본샤프는 합작업체인 한국샤프를 통해 AV제품 판매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 가전업체의 AS 및 유통망 확충에 따른 일산가전제품의 판매확대로 국내 가전업체의 시장잠식이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가전업체들은 일본 가전업체와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비、 전속대리점들의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 대처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