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공작기계 생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공작기계 산업동향 분석"에 따르면 내년도국내 공작기계 총 생산액은 1조8백억원으로 올해의 9천4백억원보다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의 호황을 구가한 올해의 예상 성장률인 37%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는 올해 17%선을 기록한 설비투 자증가율이 내년말에는 10%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내년도에는 국내 공작기계 경기가 다소 둔화되는 반면 이 분야에 신규로 진출한 대기업체들의 공작기계 공급능력은 늘어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내년 상반기(9.0%)보다 하반기(6.7%)의 설비투자증가율이 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공작기계 업계가 설비투자 둔화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수출의 경우 올해말까지 2억8천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내년에는 이보다 30%가량 증가한 3억6천4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작기계 국내 생산증가율보다 수출증가율이 앞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것은 최대 수요처인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럽도 설비투자가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 및 동남아에서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도 해외 마케팅을 활발 히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수입도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증가세가 둔화돼 올해에 비해 12%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국내 공작기계 업계는 내수에서는 자동차 업체 등에서 발생하는 수요를 잡기위해 적극적인 판매정책을 펼 것으로 보이며 수출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