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PCB업체인 한일써키트(대표 최규갑)가 그동안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유통사업을 완전 청산하고 다층기판(MLB)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그동안 PCB 외에 노키아산 휴대폰 등 통신기기 유통사업을 전개 해온 한일 써키트는 최근 유통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MLB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 아래 대대적인 설비증설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한일써키트측은 이와관련、 유통사업본부가 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삼한빌딩을 최근 70억원에 매각、 일부 부채를 정리하고 나머지는 향후 MLB 추가 설비증설비용으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일써키트는 이를위해 현 반월공장 인근에 신규공장 부지를 확보해 진행 중인 MLB 설비증설 작업을 이달까지 끝마치고, 내달부터 MLB 월 7천~8천㎞를 포함、 1만2천~1만3천㎞의 산업용PCB 생산체제를 갖춰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 다. 한일써키트는 노키아 휴대폰 총판업체인 (주)남성으로부터 휴대폰을 공급 받아 지난해 1천2백20대 9억2천2백여만원 상당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월평균 1억5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