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전문업체들이 연구개발 인력의 이탈 심화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디오 연구개발인력의 잦은 이동이 AV업계의 해묵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오디오산업의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아예 연구개발업종을 바꾸려는 추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것이다. 이에 따라 AV업체들은 앞으로 오디오 기술과 노하우의 축적에 있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 AV전문업체의 경우 올들어 20여명의 연구 개발인력이 퇴사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정보통신업체 등 연구 개발 업종을 바꿔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 이 회사에서 퇴사한 연구개발 인력중 80~90%는 동종의 다른 AV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오디오업계가 불황에 허덕이면서 연구인력의 이직 이올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고 이들은 다른 AV업체에서 계속 오디오를 연구 개발하기보다는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등 최근 유망산업으로 떠오른 분야에서연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을 바꾸려는 오디오 연구개발 인력은 대부분 경력이 5년 미만인데 이 로인해 AV전문업체들은 이를 신규직으로 충당해야 하고 따라서 적어도 1년 이상 걸리는 신규인력의 재교육 부담은 물론 오디오관련 기술과 노하우의 축적에도 빈틈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