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기술 가전분야 응용 연구 활발

초음파기술을 가전분야에 응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대우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와 한일초음파 등 초음파세척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산업및 의료용 등으로 사용해온 초음파 기술을 식기세척기、 세탁기、 전자레인지、 건조기 등에 적용하는 연구개발 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초음파 기술을 식기세척기나 세탁기에 활용할 경우 기존제품보다 세척및 세탁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고 물이나 세제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수 있는 친환경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세탁기와 전자레인지에 초음파 기술을 적용하는 기술 개발 로특허를 획득、 상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중이다. 초음파 세탁기는 초음파 발진장치로 물속에 강력한 기포를 발생시켜 세탁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회전날개가 필요없어 기존 세탁기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세탁물의 엉킴을 방지할 수 있고 세탁시간과 소비전력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기방울세탁기의 후속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작업의 하나로 초음파기 술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대우전자도 최근 초음파를 이용한 세탁물 건조기술로 특허를 획득했다.

반도체、 PCB 등 전자부품용 초음파세척장비를 개발 생산해온 한일초음파 는최근 초음파를 이용한 식기세척기 연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초음파를 이용한 식기세척기는 일본에서 이미 개발돼 항공기、 선박、 고속열차 등에서 일부 실용화되고 있다.

가전업계의 연구관계자들은 "초음파는 가전제품개발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파수제어、 저소음 설계 등 기술적인 문제와 인체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검증하는 문제가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