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부터 시행될 국제환경표준(ISO 14000)인증을 위한 국내 관련업체 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8일 표준협회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39개 제조업체들이 최근 ISO 14000 공포에 대한 사전준비단계로 공업진흥청이 시행하는 ISO 14000 가인증(환경경영평가증서)을 얻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환경경영심사요원들의 컨설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공업진흥청으로부터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달 9일 ISO 14000 가인증을 교부받을 예정으로, 최근 유럽 및 미국 등 선진국이 환경문제를 ISO9000이상의 대외통상압력수단으로 이용할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대응노력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일부기업은 현재 ISO 14000표 준의 모체격인 영국의 BS7750을 이미 획득、 다른 기업에 비해 ISO 14000인 증획득에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한편 ISO 14000은 올해중 1백여개 국가에서 모인 실무대표들이 초안을 마련하고 내년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ISO 14000위원회를 열어 이를 확정、 공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시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