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3년 현재 우리나라가 미국음반출판협회(NMPA)에 지불한 음악 저작권 료는 전년대비 44%가 증가한 1천4백1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가 밝힌 해외저작권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93 년미국음반출판협회가 세계 43개국으로부터 거둬 들인 저작권료는 전년대비 7% 증가한 50억3천3백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가 지불한 음악 저작권사용료는 전체 금액의 0.3%에 달하는 1천4백10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음반출판협회에 가장 많은 음악 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한 나라는 미국 으로 총 11억1백만달러를 기록했고 독일과 일본은 각각 8억4천3백만달러와 6억7천9백만달러를 지불, 미국에 이어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는 43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천4백40만달러를 지불한 포르투갈에 이어 22번째로 많은 음악 저작권 사용료를 미국음반출판협회에 지불한 것으로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93년 음악 저작권 사용료가 전년대비 44%나 증가해 이집트.브라질.필리핀.체코.인도네시아와 함께 증가폭이 매우 큰 나라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3년 미국음반출판협회가 세계 43개국으로부터 징수한 음악 저작권 사용료가 지난 92년에 비해 7%가 증가한 것은 미국에서 음반과 CD매출액이 크게 증가했고 일본에서 가라오케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음악 저작권 사용료 지불이 부진했던 개발도상국에 대해 미국이 저작권료 징수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미국 음악 저작권 사용료가 크게 늘어난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