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 확대에 따른 유연생산시스템(FMS)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전문 직업학교 및 공업고등학교 등에서 교육용 FMS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미 보급된 교육용 FMS 가운데 일부가 소프트웨어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 나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공작기계업계에 따르면 현재 교육기관에 설치돼 있는 FMS중 대부분이전체 시스템을 가동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유연생산셀(FMC) 단위로 가동할 경우 작동이 중단되는 등 에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부 산업 현장에서는 물론 특히 각 셀단위의 작업이 빈번한 교육기관에서는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MS는 군관리제어(DNC)를 통해 CNC선반과 CNC머시닝센터 등을 가동하고 로봇및 자동운반차.자동창고와 연계해 생산시스템을 완전자동화한 것으로 교육 용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FMS의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DNC시스템 이다. 이에 따라 교육용 FMS중 머시닝센터나 CNC선반을 단독 가공할 경우 DNC로 직접 제어할 수 없게 돼 셀마다 장착된 컨트롤러를 이용하고 있다.
문제의 교육용 FMS는 지난 상반기에 국내 유명공작기계 업체인 모업체가 인천기계공고와 군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제가 되고 있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FMS를 구축하려면 완벽하게 소프트웨어를 갖출 수 없으며 현재 교육용으로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자 최근 FMS를 발주할 예정인 각급 교육기관 들은 FMS 입찰규격을 까다롭게 제시하고 있으며 터보테크사.한국기계연구소 등공작기계 소프트웨어 연구기관은 각 공작기계 업체와 공동으로 DNC시스템 의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