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대규모 설비 증설

대한전선(대표 유채준)이 오는 2000년대 세계굴지의 전선 및 정보통신소재 종합메이커로 재도약하기 위해 초고압 전력케이블생산설비를 대폭적으로 증설하고 사업다각화를 본격 추진한다.

9일 대한전선은 안양공장에 총3백억원을 투자、 세계 최고인 지상 1백25m 의VCV(수직연속압출가교설비)타워 건설공사와 광케이블생산설비증설을 진행 중이며 통신장비 및 알루미늄소재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전선은 초고압케이블생산능력을 연간 5천톤에서 1만톤으로 확대하고 1백54㎵이상의 초고압 케이블은 세계수준의 생산성과 품질력을 확보하게 되는 동시에 오는 2000년대에는 5백㎵급 이상의 초고압케이블제조를위한 첨단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지역 국가들에 대한 전선수주 확대와 해 외시장다변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한전선은 광케이블시대에 대비、 국제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 기위해 광케이블생산설비증설도 앞당기는 한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구축과 무선통신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하고 *비동기식 광전송장치 다중화장치 *무선가입자선로시스템 *SDH(동기식 디지털 계위)방식의 마 이크로웨이브장비 등의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CATV방송관련 기자재의 일괄공급체계를 갖추는 등 종합정보통신관련 기자재전문업체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키로 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5월 스테인리스압연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12월 신 소재사업으로 성장 가능한 알루미늄사업에도 진출키로 했다.

대한전선은 올해 매출규모를 1조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0년에 전선부 문1조원、 비전선부문 1조원매출을 달성해 세계굴지의 전선 및 정보통신소재 종합메이커로 변모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전력청(PG)으로부터 3천1백만 달러 상당의 66kV급 가교폴리에틸렌절연 초고압케이블 턴키프로젝트를 수주한 데이어 1천만 달러 규모의 파키스탄 전화공사(PTC)와 1천3백만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통신공사(PT TELKOM) 국제입찰에 참가、 수주에 성공했다.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