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제니스사 경영에 본격 참여、 2~3년내 제니스 경영 흑자 전환과 2000년 북미 컬러TV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중장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LG전자는 9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미제니스사의 총 주식중 57.7% 의지분 인수작업을 마무리짓고 이헌조 회장 주재로 10명의 새로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제니스사에 대한 LG전자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를 의미하는첫경영이사회 BOD 를 개최했다.
이날 경영이사회에서는 제니스사 시카고 메로스파크 컬러브라운관 공장에 25인치 이상의 대형브라운관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네트워크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의결했다.
LG전자는 자사의 강점인 생산기술력과 유통망을 활용해 제니스 제품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다각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펼쳐 2~3년내에 경영정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현재 양사를 합해 북미시장 점유율 3위(14%)인 컬러TV의 경우 오는 2000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RCA(16.5%)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한편 가전제품 위주인 양사의 사업구조를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양사의 기술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전략 회의를 두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제니스사가 보유하고 있는 멀티 미디어관련 핵심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해 수익성있는 신규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영입한 캐나다 오크대 지규철교수와 LG전자 시카고지사장인안명규이사를 제니스사 상근이사로 발령내고 컬러TV와 브라운관 생산기술담당 부장급을 투입、 제니스의 미국 및 멕시코 공장합리화를 대대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의 미제니스사 경영 본격참여는 LG전자가 지난 7월 18일 3억5 천여만달러를 들여 제니스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한 지 약 4개월만 에이루어진 것이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