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안산.부천 등 경인지역 19개 중소 인쇄회로기판(PCB)관련업체들이 인 천시 서구 가좌동에 대형 협동화사업장을 설립했다. PCB업체들이 협동화사업 장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향후 중소 PCB업체들의 향방에 적지않은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협동화사업 추진주체인 (주)인천써키트(대표 장병환)는 중진공 지원자금 59억원을 포함、 총 76억3천여만원을 투입해 추진 1년 2개월만에 인천 가좌동 목재단지 내에 연건평 2천2백여평 규모의 아파트형 협동화공장을 조성、 오는 14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지상 5층.지하 1층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신축된 이 사업장에는 (주)칠보.
우성정밀.수주산업등 월 생산능력 5백~2천㎞의 12개 산업용 PCB업체와 매스램 서울매스램 .CNC드릴 신일전자 .무전해도금 두성산업 .핫솔더 대승전? 등7개 외주가공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입주업체들은 장차 3천5백KW급의 수배전반설비와 하루 3백톤의 폐수처리가 가능한 공해방지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게 되며 특히 수주.개발.판로개척.원 판구매 등을 공동으로 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단위공정별 일관생산체제를 구축、 양면PCB 기준으로 월 1만2천㎞의 산업용 PCB가공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양적.질적인 대외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것을 기반으로 수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곧바로 ISO9000시리즈 인증획득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써키트 장병환사장은 "PCB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갈수록 대형 투자가 요구돼 중소업체들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무엇보다 공동시설 이용、 물류비용 감소 등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클것 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가좌PCB협동화사업은 PCB업체 뿐만아니라 PCB가공에 필요한 전문외주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데다, 그동안 PCB가 철저한 주문제작형 산업으로 업체간 협력이 어려운 것으로 인식돼온 가운데 처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주목된다. <이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