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유통업계, 판촉전 치열

지난달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컴퓨터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컴퓨터성수기를 맞아 경품제공、 할인판매、 애프터서비스(AS) 보강 등을 통한 활발 한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프트타운.아프로만.세진컴퓨터랜드.소프트라인 등양판점을 운영하는 컴퓨터 유통업체들과 관광터미널.선인상가.전자랜드 등 용산전자상가들은 겨울철 수요의 우위선점을 위해 이벤트를 앞세운 판촉행사 마련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프트타운은 C마트 신촌점 개점과 함께 지난 4일부터 "5대 빅이벤트" 행사를 마련、 컴팩 IPC 등 외산PC와 삼성 노트북 제품 등을 노마진으로 판매 하고 있으며 중고PC 보상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이코노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아프로만은 "고객사랑 컴퓨터사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달말까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소모품을 할인판매하며 소비 자가 의뢰해온 모든 컴퓨터에 대해 무상수리를 실시해주기로 했다.

또 세진컴퓨터랜드는 성북점과 마산점을 개점하면서 오는 25일까지 전지점 동시 세진컴퓨터를 비롯 대우 코러스 등 일부 제품을 노마진 세일판매한다.

컴퓨터클럽과 컴퓨터천국을 운영하는 소프트라인도 지난달 말부터 보상판매를 실시、 자사PC를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들 양판점에 맞서 용산의 집단상가도 각 상우회를 중심으로 컴퓨터 관련제품 가격은 용산이 가장 싸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AS를 보강、 성수기 손님끌기에 나섰다.

관광터미널상가가 상가내에 AS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 9.10월 경기도 고양 행신리 대명아파트、 과천 삼호아파트、 서울 연희동 동진빌라 등 집단 주거단지를 돌며 순회 무료AS를 실시해온 선인상가도 3층 엘리베이터 옆에무료AS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 작업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PC유통업계가 판촉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이달말한글윈도우95의 출시와 함께 컴퓨터업계의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에 대비 、사전에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