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기 주간동향]

지난 11월 9일 종합주가지수는 970.91포인트로 11월 2일의 994.68포인트보 다23.77포인트, 2.39% 하락해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해온 980선이 붕괴되는 약세국면을 나타냈다. 비자금파문의 재벌그룹 총수로의 확대, 외국인 자금의 이탈, 고객예탁금의 감소세 등 장내외 악재가 연속되는 가운데, 미국 의 반도체경기 논쟁이 삼성전자를 강타하면서 장세가 크게 약화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주(+4.39%)와 광업주(+1.71%)를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동반 하락하였다.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지난 11월 2일 2,656.11포인트에서 11월 9일에는 2,54 7.58포인트로 전주대비 108.53포인트, 4.09%의 큰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97년 이후 반도체 공급과잉을 전망한 메릴린치 보고서의 여파로 삼성전자(- 5.3%), LG전자(-5.6%) 등 지수관련 우량주들이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상승종목군을보면 중국공장 본격가동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경인전자 (+14.9%)가 거래를 수반하며 오름세를 보였고, 전기동시세의 안정세로 수익 성이 기대되는 전선주들이 중소형사인 대붕전선(+13.8%), 국제전선(+12.8%), 대원전선(+10.7%), 대성전선(+6.7%) 등을 중심으로 대거 상승대열에 합류하였다. 그 밖에 KFP(한국형 전투기)사업을 진행중인 삼성항공(+4.7%)이 F16기 조립생산 기념출고식을 계기로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PCS, 고속 전철사업 참여와 마진율 높은 일진다이아몬드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판매권을 가진 일진전기(+9.9%)도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하락률 상위종목에는 비자금과 관련한 대우그룹의 대우전자(-7.7) 및 대우통신(-7.9%)과 한국전자 부품(-8.6%), 한국마벨(-8.3%), 한국코아(-8.3%), 인켈(-8.1%), 나우정밀(- 7.7%) 등이 포함됐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비자금파문이 장기화함에 따라 당분간 약세국면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나, 종합지수는 75일선과 300일선이 맞물리고 있는 960선이 지지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중국 장쩌민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중형 항공기 사업의 최종합의가 예상되는 삼성항공과, 반도체파문이 단막극에 그칠 가능성에 비추어 삼성전자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