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공조기기전문업계, 협력 확대

가전업체와 공조기기전문업체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동양매직.대우전자 등 가전업체와 만도기계.경원세기.두원냉기 등 공조기기전문업체들은 최근들어 상호간 주문자상 표부착생산(OEM)품목을 늘리고 사후서비스(AS)를 지원하는 등 협력기반 을넓혀가고 있다.

선풍기 등 소형가전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해 품목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신일산업은 올여름 경원세기로부터 룸에어컨을 OEM 공급받은 데 이어 동절기시장을 겨냥해 경원세기의 온풍기를 OEM방식으로 시판에 나섰다.

내년에도룸에어컨을 경원으로부터 공급받기로한 신일산업은 판매와 함께 설치와 AS도 직접 담당하기로 하는 등 상호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만도기계와 본격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동양매직은 올 여름 만도의 룸에어컨과 패키지에어컨을 판매한 데 이어 최근 난방용품인 캐비닛 히터.가습기를 만도에 공급하는 대신 만도로부터는 30평형 공기청정기를 1천 대를 조달받아 취급품목을 확대했다.

대우전자도 올 여름 두원냉기가 한신유통에 공급하고 있는 온풍기에 대해 설치와 AS를 지원해주는 등 상호협력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양업계의 관계자는 "가전업체와 공조기기전문업체의 협력은 상호보완효과 가크다"며 "앞으로 협력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