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제이파마 AMD 아주마케팅이사

최근 세계 CPU업체들의 관심은 넥스젠을 전격 인수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MD)사에 온통 쏠려 있다.

최고의 디자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넥스젠과 생산시설(FAB)과 영업망을 고루갖춘 AMD의 결합은 향후 세계 CPU시장 판도변화의 핵으로 등장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불과 수 개월 단위의 빠른 업그레이드 추세를 보이는 현재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인텔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가 될 공산도 커지고 있다. 바로 이 점이 AMD가 주목받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펜티엄급 업그레이드 칩인 "X5"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한 비제이파마AMD 아시아지역 마케팅이사는 넥스젠의 인수배경과 향후계획 등을 자신에 찬어조로 털어놓았다.

"이제 AMD는 더 이상 인텔의 호환업체나 후발업체로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 펜티엄이나 펜티엄프로에 필적하는 "K5"."K6"가 본격 출시되는 96 년이후에는 인텔과 대등한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자신합니다."넥스젠의 인수 는 AMD의 최대약점인 R&D의 강화를 가져왔고 이 때문에 당초97년 이후에나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K6출시가 거의 1년여 앞당겨진 96년2.4분기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개발능력면에서 인텔에 오히려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자사의 K5.K6는 펜티엄프로와달리 16비트에서 64비트 환경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수준의 성능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간 제품.기술.생산능력 등 모든 면에서 인텔에 뒤져왔으나 97년부터는 전체 칩 생산능력이 연 3천만개 수준으로 늘어나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제품 구색면에서도 CPU외에 다양한 솔루션이많아 해볼만한 싸움이 될 것입니다." 그는 특히 "0.35미크론 이하의 초미세 회로선폭 디자인 경쟁에서 앞서는넥스젠의 개발력을 토대로 제품 개발경쟁을 벌인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AMD와 넥스젠의 결합은 세계 CPU시장에서 기술과 자본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매년 20% 이상씩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PC시장의 호조 가,AMD가 인텔을 따라잡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