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멀티미디어 동화상 압축규격인 MPEG2를 지원하는 비디오 디코더를국내처음으로 개발、 미국 수출에 나선다.
LG전자(대표 이헌조)는 지난 2년간 20여명의 연구인력과 10억여원의 연구 비를 들여 최근 MPEG2 비디오 디코더를 자체 개발、 미 SRI사 산하의 데이비 드사노프 연구소(DRSC)에 10년간 이 기술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 일밝혔다. 국내 전자업체가 해외에 멀티미디어 핵심기술을 직접 수출하기는 이번이처음이다. 이 비디오 디코더는 정보저장과 전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로 압축 된동화상 정보를 송출할 때 TV.VCR 등의 단말기에서 압축된 정보를 다시 원래대로 복원시키는 부품으로, MPEG2 표준을 1백% 만족시킬 뿐 아니라 VCR에 사용되는 각종 명령어 지원 및 에러처리 기능과 다양한 디스플레이장치 지원 기능을 지니고 있다.
LG전자는 시스템.오디오.비디오 중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비디오 디코더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과 오디오 디코더도 개발중인데, 내년 상반기중 에는 이들 기능을 통합한 단일칩 MPEG2 디코더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DRSC는 LG전자의 비디오 디코더와 함께 현재 개발중인 오디오와 시스템 디코더를 비롯한 모든 MPEG2 관련기술을 수입 판매하게 된다.
한편 MPEG2 비디오 디코더는 위성방송.디지털TV.세트톱박스.디지털비디오 디스크(DVD) 등에 사용되는 주요 부품으로 현재 미 시큐브.LSI로직사와 불 SGS-톰슨사 등이 개발은 했으나 MPEG2규격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하는 상태 이며, 일 NEC.히타치사 등 전자분야 선진업체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