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상] 10월 수상자 인터뷰

""퍼트웨어(PERTwa-re)"는 메인프레임환경에서 도스를 거쳐 윈도환경에서도사용할수 있도록 끊임없이 버전업그레이드를 해왔습니다. 나름대로 역사가 깊은 소프트웨어라고 말할 수 있지요. "퍼트웨어" 윈도버전이 이번에 신SW상 품대상 10월상을 수상한 것은 그간의 기술축적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관리프로그램 "퍼트웨어"윈도 버전으로 이번 신SW상품대상 10월상을 수상한 현대정보기술의 김택호사장의 수상소감은 의외로 담담했다.

"퍼트웨어"는 프로그램 평가(Program Evaluation)와 리뷰기술(Review Tech nique), 핵심 공정 진행 방법(Critical Path Method)등 공정관리이론에 근거 해서 각종 프로젝트 진행상의 시간과 비용 및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전문 공정관리용 소프트웨어이다. 공정관리 이론의 적용은 건설공사, 신공장및 발전소건설, 선박건조, 도시개발등에서 필수적이다.

그러나 건설붐이 일기 시작한 7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건설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국산 건설공정관리 프로그램은 사실상 거의 없었다. 국내에 널리 알려진 "아르테미스"나 "프리마베라"등은 모두 외국제품이었던 것이다.

"퍼트웨어"의 수상이 유독 빛나는 것은 바로 우리 기술로 개발된 순수 국산공정관리프로그램이라는 점때문이다.

제품 성능도 외산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나아가 이 제품이 1천만원대의 외국소프트웨어들의 입지 를좁히는데 한 몫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는 이 프로그램이 국내용이라는 것만 강조하지는 않는다. 소프트 웨어에 배어넘치는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지난 13일부터 미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95추계컴덱스쇼 에출품돼 이미 세계 각국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김택호사장은 처음 이 제품 개발에 착수할 당시만 해도 패키지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널리 보급하려는 생각은 제품에 대한 확신이 생겼던 윈도버전부터였다.

"퍼트웨어"는 처음 메인프레임용으로 개발돼 활용되다 93년 도스용으로 개발되었고 94년에 윈도용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범용패키지로서 시중에공급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다양한 제품버전을 내놓은 것은 컴퓨팅환경의 중심이 메인프레임에 서PC로 이전해가는 추세를 반영하려는 것도 있지만 가능하면 건설 공정분야 에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퍼트웨어"가 사용되는 공정관리분야는 그 관리 이론이 까다롭기로 소문나있다. 그 이론을 소프트웨어 알고리듬으로 구현해 내는 작업은 결코 쉽지만 은 않다.

김사장은 바로 이 과정이 "퍼트웨어"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론을 참조할 만한 자료가 국내에 거의 없어 모든 것을 독자적으 로해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와 함께공정관리분야 전문가가 대거 수년간 개발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사장의 "퍼트웨어"에 대한 최종목표는 전문가의 경험이 그대로 반영된 공정관리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다.

장차 현대정보기술의 소프트웨어 부문 개발계획에 대해 김사장은 우선 퍼트웨어 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말부터 먼저 꺼냈다. 건설분야뿐만 아니라 제조업.중공업.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종합프로젝트관리시스템의 개발이 이 회사의 우선 목표이다. "퍼트웨어"의 개발은 이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얘기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