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소형가전 시리즈 상품기획을 다시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통일된 컬러 와디자인을 적용해 내놓은 소형가전시리즈 판매가 인지도부족으로 부진하다 고보고 컬러와 디자인을 바꾸거나 대체할 후속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쑥색으로 통일된 "노비타(NOVITA)"시리즈의 컬러가 너무 어두 워제품 특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실패했다고 보고 색상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이 시리즈가 성공을 거둘 경우 소형가전 전제품에 노비타 상표를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상표인지도가 낮아 차질을 빚고 있다. 대우전자는 2년전에 최초로 가전제품에 원색을 도입하면서 내놓은 "티지오(TIZIYO) "시리즈가 상표 인지도 확보에 실패해 디자인과 컬러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시리즈를 내놓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전자의 이같은 전략변경은 당초 매장의 디스플레이를 돋보이게 하고 신혼부부 등의 혼수 패키지 상품으로 기획된 티지오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는 성공했으나 판매가 부진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LG전자도 베스트 알파"에 이어 "오쁘레(AUPRES)"시리즈를 새로 내놓고 별도의 진열대 에 전시해 매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등 부수적인 효과는 보았으나 판매확대로 연결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