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일본의 국영 통신업체인 NTT는 과연 분할될 것인가. 이에대한 논란이 최근 들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대체로 우정성과 제2전전을 중심으로한 "분할" 론자들과 분할을 당하지 않으려는 NTT측과의 대결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어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우정성산하 정 보통신심의회가 지역별로 의견을 수렴하는 청문회까지 개최하고 있다. ▼우 정성이나 제2전전은 통신시장개방의 국제적 추세에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독점체제의 NTT를 그대로 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즉 지난 84년에 미국이 AT&T를 장거리전화회사와 7개 지역전화회사로 분할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분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NTT는 경영을 합리화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입 장에서 NTT는 그 대안으로 최근 대대적인 경영합리화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5년내에 인원을 현재의 20만명 정도에서 약5만명을 감원하고 회사를 정보 시스템、 통신SW、 기기판매 등 사업부문별로 분사화하겠다는 것이다. ▼현 재로서는 "분할론"이 우세하게 보이지만 양측의 대결이 어떤 형태로 귀결이 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서구에서 처럼 진정한 공정경쟁을기하 려면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서비스에서 손을 떼고 망임대사업만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지 않는 것이 NTT로서는 그나마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