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컴덱스] "핫이슈 없었지만 깔끔한 전시회 운영" 중평

<>…95추계컴덱스쇼는 참가 한국기업들에 가장 의미있는 전시회로 기억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 대부분이 컴덱스 참가에 의의를 둔 것이 사실이지만이번 전시회에서는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제품들을 출품, 한국기술수준을 한껏 과시했기 때문.

대표적인 예가 삼성의 22인치 TFT LCD, LG전자의 6배속 CD롬 드라이브, 현대전자의 MPEG2 칩 등 대기업들이 출품한 제품. 뿐만 아니라 정소프트의 전자회로 설계 소프트웨어인 "스파이더"와 "영한/한영 번역 프로그램" 등 중소 기업들이 출품한 제품들에 대해서도 바이어들의 문의와 상담이 쇄도, 전시관 계자들이 한때 흥분하기도.

<>…컴덱스 폐막을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각)은 파장분위기가 역력.

개막 이후 3일간 전시장을 완전 뒤덮었던 참관객 수도 급격히 준 데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 중에는 벌써부터 철수준비를 시작하는 등 전시장 곳곳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

특히 8백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던 프레스센터에도 1백여명의 기자들만 남아 전시회 마지막 분위기를 담고 있으며, 일부 기자들은 프레스 센터 옆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한가로운 잡담을 나누는 등 전시초반의 모습과는 달리 여유로운 모습들.

프레스센터에 모여있는 기자들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기존 주최사인 인터페 이스그룹을 인수하고 지난 봄 애틀랜타 95춘계컴덱스쇼 이후 두번째 치른 이번95추계컴덱스가 핫이슈를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했지만 깔끔한 전시운영과 전세계를 대상으로한 홍보는 매우 돋보였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