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튜너업계가 케이블TV.위성통신.위성방송의 보급 이용이 본격화되는데 대응、 관련 세트용 고급 디지털 튜너의 개발 및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튜너는 그동안 라디오.TV.카오디오용이 주류를 이뤄왔으나 올초 케이블TV 개국과 미국.유럽의 디지털 위성방송용 시장 확대로 관련 디지털 튜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한 국내업체들 의 디지털 튜너시장 참여도 늘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지난해 개발한 유선방송 컨버터의 핵심부품인 양방향 케이블TV용 튜너、 NTSC방식 1백81채널의 수신이 가능한 15cc급 초소 형튜너、 18cc급 인공위성수신기용 튜너 등 세계적인 수준의 튜너 생산을 본격화해 연간 1백만대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전자부품(대표 김회수)은 지난해 미제니스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확보한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싱(DSP) 기술을 바탕으로 주파수 수신 및 복원 정확도 를더욱 향상시켜 무잡음.광대역수신.저왜곡 등의 특성을 갖춘 케이블TV용 디 지털 튜너를 개발、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카오디오용 AM.FM라디오 튜너에 주력해온 태봉전자(대표 김내순)도 이같은경향에 대응、 위성방송수신기용 튜너를 비롯한 영상기기용 튜너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튜너 생산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2천5백70억원、 수출은 1억3천9백만 달러로 3.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중 TV등 영상기 기용 튜너는 생산이 1천5백50억원、 수출은 6천6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블TV.위성통신.위성방송 등에 채용되는 디지털 튜너의 생산비중 은 아직 미미하지만 국내외적으로 관련 세트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어 서 관련 튜너시장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튜너는 기존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선국정확도와 화면재생 선명도가 뛰어나 CATV.CCTV.HDTV 등 차세대 고급 TV시대에 적합하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