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발신전용휴대전화(CT-2)를 허가해 달라는 내용으로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방침이어서 CT-2사업권을 둘러싼 관련업체간 신경전 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수도권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은 한국통신과 같이 무선호출사업자들에게도 CT-2시범서비스를 허가해 줄 것을 이달말경 정부에 정식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통신이 최근 CT-2시범서비스 지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다른 사업자에게도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는 내용이어서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무선호출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이 사업권 획득을 전제로 시범서비스를 해왔고 이제 대상지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무선호출사업자들의CT-2시범서비스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이달 말경 정부에 정식으로 허가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은 이를 위해 현재 연구소에 구성해 놓은 추진팀의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1백억원가량을 업계가 공동투자해 기지국.단말기 등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제2무선호출사업자들이 CT-2장비의 시험을 위해 시험용 주파수의 배정을 최근 요청해 왔으나 사업자선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특정사업자에게 주파수를 미리 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주파수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