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내부의 압력과 온도를 조절하는 환경조절시스템(ECS:Environmental Control System)이 국내 기술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항공우주연구소는 18일 삼성항공.천지산업과 공동으로 그간 통상산업부의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항공기용 환경조절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환경조절시스템은 비행기의 고도상승에 따른 기내의 산소량및 온도감소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총 5억9천만원을 투자、 연구개발 2년만에 관련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우주연은 개발된 시스템이 소형이면서도 동급 자동차용 터보차저의 1백20배에 이르러 항공용 보조동력장치.개스터빈엔진.고압압축기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스템개발과 관련된 설계.제작.시험기술의 완전 자립에 성공、 항공 기는 물론 고속비행체 전자광학장치의 냉각시스템에도 이용이 가능해 국내 국방항공기술의 해외유출 우려를 씻을 수 있게 됐다.
항공우주연은 개발된 시스템이 향후 국내 제작중인 중소형 항공기에 실제이용될 수 있다고 보고 성능시험평가를 통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항공기용 환경조절시스템은 미국과 일본등 일부 선진국에서 자체 개발해 사용하거나 개발중이다. <대전-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