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성방송이 활기를 띠고 있는 곳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및 홍콩 을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으로 디지털 위성방송에 대한 연구 및 준비작업도 이지역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 디렉TV의 성공적인 정착에 자극을 받은 유럽 국가들은 현재 디지털 위성방송의 본격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조만간 유럽 일부 국가에서 디지털 위성방송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국가중 디지털 위성방송의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프랑스와 영국. 이들 국가는 늦어도 내년부터는 디지털 위성방송을 실시한다는 계획아래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아날로그방식의 위성방송으로 유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의 카날 플뤼사는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아래 이미 유럽 최대의 민간 통신위성 소유회사인 SES사와 디지털 위성 방송에 사용될 10개의 중계기에 대한 사용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랑스의 유로 덱을 포함해 5개 회사를 수신기 제조업체로 선정해 놓고 있다.
카날 플뤼사는 우선 24개의 채널을 이용해 디지털 위성방송을 실시한후 점 차채널 수를 40개까지 늘려나가는 한편 서비스지역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주변유럽국가들과 일부 북아프리카지역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월10일, 오는 98년이나 99년께부터 기존 공중파 방송에도 디지털 방식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던 영국에서는 유럽 최대의 위성방송 회사인 BSkyB사가 우선 내년부터 디지털 위성방송을 실시할예정이다. 독일 및 일부 북유럽지역의 국가 역시 유럽의 방송업자, 메이커, 유럽 각국 정부 등으로 구성된 EPDVB(European Project for Digital Video Broadcasting 에서 마련하는 규격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디지털 위성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와 홍콩, 인도네시아 등을 들 수 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홍콩의 스타TV는 위성방송 사업 확대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디지털 위성방송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발사된 디지털 방송위성 "아시아새트 2"를 이용, 30개의 채널을 통해 내년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에 디지털 위성방송을 실시할 예정인데 특히 스타TV는 일본에서 일본어 방송을 실시하는 최초의 외국 회사가 될 것이 확실시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말 고출력 디지털 위성 "인도스타 1"을 발사, 30개가 넘는채널을 통해 디지털 위성방송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디지털 위성방송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캐나다와 중남미 국가들.
캐나다에서는 방송사업자와 케이블TV사업자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텔새 트캐나다에서 운용하고 있는 "Anik-E2" 위성을 활용해 최대 1백개 채널의 디 지털 위성방송을 빠른 시일내에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현재 이 지역으로 방송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미디렉TV사와 제휴,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성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