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전자 최병두 스토리지 본부장

현대전자는 이제 세계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공급업체다. 이달 초 세계적 HDD메이저인 미맥스터사와 잔여주식 인수를 합의한 데 이어 연말께면 맥스터사의 완전주인으로 등극하기 때문이다.

맥스터사 인수작업과 함께 현대전자는 국내에서도 HDD사업에 남다른 의욕 을보여왔다. 지난 1월 사내에 스토리지사업부 신설을 비롯, 경기도 이천군 호법지역에 HDD전용 생산공장 준공등 이 분야를 석권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에 힘입어 현대전자는 오는 12월부터 기가바이트(GB)급 2.5인치 HDD "모 빌맥스2.5"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토리지사업본부장으로 경기도 호법 공장의 "모빌맥스 2.5" 총생산을 지휘하고 있는 현대전자 최병두상무(48)를 만나봤다. -"모빌맥스2.5"는 어떤 제품인가.

*노트북PC용 2.5인치 HDD로 맥스터에 의해 개발됐으며 지금까지 발표된 동용량대 제품중 세계 최소크기 제품이다. 12.5mm 두께에 저장매체인 플래터를4장까지 내장해 1.3GB의 저장용량을 실현, 노트북PC의 소형화 및 대용량화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모빌맥스2.5" 양산 추진상황은.

*오는 12월 양산을 앞두고 시험생산을 준비 중이다. 96년 4.4분기부터는 분기당 1백만대씩 생산해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적인 노트북PC 업체들과 OEM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호법공장의 규모 및 인력은.

*2만평 대지에 2천6백여평의 생산건물과 기숙사가 있고 현재 3백40명이 상시근무하고 있다.96년 연말께는 상시 근무인원이 1천여명으로 늘어날 예정 이다. -호법공장은 정보인프라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4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등 첨단시설이 많다는데 특기할 만한 것은.

*호법공장에는 HDD생산을 위해 다른 클린룸에서처럼 마스크와 머리수건을 쓰지 않고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MEC(Mini Environment Control)첨단시설 을 갖추고 있다. 생산방식도 8인1조의 셀방식을 취해 생산효율을 높일 방침 이다. 앞으로는 클린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종이없는 생산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김윤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