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 국제표준화작업 급진전, 업체 대비책 서둘러야

공장자동화의 핵심기기인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의 표준화작업이 급진전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LC의 유일한 국제규격인 IEC1131이 완성되고 PLC 규격채택을 위한 압력단체인 "PLC오픈(Open)"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감에따라 최근 들어 국제규격을 채택하는 업체들이 크게 확산되면서 통신네트워크구성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제규격의 표준화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IEC규격사용이 유럽업체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었던 것에서 탈피、 미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툴 및 개방형 컨트롤러 회사를 중심으로 도입이 본격 화되고 있으며 일오므론.미쓰비시 등도 IEC 규격을 적용한 프로그램 툴을 발표하는 등 규격사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정부차원의 시스템.명령어.통신표준규격 채택과 함께 표준화작업 이시급한 실정이다.

PLC의 규격화는 70년대 초부터 미국의 경우 NEMA.MIL、 독일의 DIN、 프랑 스의 GRAFSET 등 지역별로 진행되어왔으나 79년 IEC워킹그룹이 결성되면서 규격표준화가 진행돼 현재 IEC규격으로 용어、 기능특성 시험 및 검증방법 등에 관한 표준화가 제정됐으며 현재 프로그래밍언어를 작성중이다.

또 사용자지침과 통신등의 경우 표준화를 위한 심의가 진행중이다.

PLC국제표준화작업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통신방식의 경우 PLC상위기 종간의 근거리통신망 표준규격으로 IEEE802.3CSMA/CD이더네트 프로토콜이 사실상 채택됐으며 센서 등 하위기종과의 통신규격 통일은 독지멘스사가 주도하는 트로피버스(Trofi Bus)규격과 미AB사가 주도하고 있는 필드버스(Fiel dBus)규격、 프랑스업계가 추진하는 FIP규격 등을 놓고 95%이상 통일이 완료돼 미미한 부문의 의견을 조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AB.오므론.하니웰.텔레메카니크.야마타케 등 선발 PLC제조업 체들과 대학、 PLC사용자등 관련단체 60여개를 회원으로 하는 PLC오픈은 PLC 의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개방형 소프트웨어의 개발규격을 추구하는 등 표준 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PLC규격표준화 작업의 속도로 보아 IEC1131을 적용한 PLC가 본격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제표준화규격의 채택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업체들도 사용언어.통신.네트워크구성 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표준-규격의 채택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