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반주곡만큼은 현지에서 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 노래반주기 업체들이 수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국내시장과는 판이하게 다른 외국시장에 노래반주기를 수출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반주곡을 각국의 문화적 특성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노래반주기 업체들이 해외시장을 뚫어야 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노래반주기 업계에도 노래반주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사전조사를 거쳐 현지문화에 가장 적합한 곡을 제작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즉 "노래부르기를 얼마나 좋아하는가"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가" "노래에 어떤 정서가 담겨 있는가"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감정을 살려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소프트웨어(반주 곡)를 내놓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현지사정에 밝은 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수출을 활성 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 현지상황을 파악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도 크게 절약할 수 있고 향후에 일어날 수 있는 저작권문제를 해결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노래반주기 업체들은 현지사정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금영은 각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곡선택 및 편곡 등을 담당, 현지인의 감정에 적합한 곡을 제작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진음향의 경우는중남미 사정에 정통한 수출전문업체와 협력, 중남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