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안정기의 에너지효율 제고를 비롯한 연구개발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식 안정기 기술력은 "고"마크 제도의 시행으로 어느정도 향상됐으나 에너지효율 등급의 경우 3등급을 초과하는 제품 은출하되지 않고 있다. 형광등의 효율도 지난 92년에 비해 5.2%가 향상되는 데그쳐 냉장고 15%, 에어컨 25.3% 등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개선 정도가 크게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는 관련업계가 신기술 개발 투자 보다는채산성을 맞추는데 급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통상산업부가 지난 92년부터 시행해온 에너지효율 등급표시에 관한 규정의 개정을 추진, 조명기기의 목표효율을 1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응키 위해서라도 업계의 자각과 개발의지 가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올들어 몇몇 업체와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26mm 형광 등에 맞춘 고효율 전자식 안정기의 연구개발 노력이 강화되고는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대부분의 전자식 안정기 업체 들이 영세해 안정된 연구개발비 확보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세 계적인 업체들이 반도체를 활용, 인간본위의 조명시스템에 적합한 전자식 안정기의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등 첨단 조명시대에 대응한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때 국내 관련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강조했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