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22일 장파장 통신대역인 1.5㎙파장에서 안정된 초고 속광펄스를 발생하는 새로운 구조의 에르븀(Er.원자번호 68)이라는 원소를 첨가한 레이저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 연구소 기초기술연구부(책임연구원 이일항)는 에르븀을 첨가한 레이저 개발은 그간 안정성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어온 광섬유 레이저의 실용성을 한단계 높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발된 에르븀첨가 레이저기술은 광섬유의 내심축(코어)에 에르븀을첨가 0.98㎙이나 1.48㎙의 파장을 지닌 광으로 펌핑(Pumping)한 다음 여기 서발생한 광신호를 다시 에르븀첨가 증폭기를 통해 연속적으로 증폭시키는 기술이다. 이 연구소는 이 기술이 광펄스출력을 얻기 위해 그간 이용되던 방법보다 안정된 광펄스출력을 얻을 수 있으며 3백 펨토초(1펨토초는 1천15분의 1초) 정도로 펄스폭이 짧으면서도 큰 에너지를 가진 펄스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전했다. 기초기술연구부 김경헌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에르븀첨가 광섬유 레이저 기술이 "수백 기가급 광통신분야에서 광원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김상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