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엘리베이터 업계가 최근 엘리베이터의 설계 및 제조.설치 등에 대한 단체 규격을 마련、 공업진흥청에 승인을 요청함에 따라 엘리베이터 표준화 작업이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엘리베이터협회(회장 지주현)는 LG산전.동양 엘리베이터.한국오티스 등 엘리베이터 업체들과 공동으로 13인승 승객용 엘리베이터와 2천kg급 유압식 화물용 엘리베이터에 대한 규격을 제정해 공진청에이의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 규격이 엘리베이터협회의 단체 규격으로 인정될 경우 2개 기종의 엘리베이터에 대해 건축.기계.전기 관련 치수가 표준화될 것으로 보이며부품 표준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승인을 요청한 단체 규격안은 승객용의 대표적 기종인 13인승 기어 드로프식과 화물용의 대표적 기종인 2천kg급 유압식 엘리베이터에 대한 것으로건축.기계.전기 등 각 분야에 따라 구조기준을 규정한 것이다.
이 구조기준은 각각의 기종에 대해 기계실.기계.승강로.카(car).승장 등의 수치를 규정하고 있는데 카 크기의 경우 건축관련 승강기규정인 KSF1504에 따르도록 하고 있으며 기계실은 방음구조에 소화기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13인승용 엘리베이터는 적재하중 9백kg급 기어드 로프식이며 가변전압가변 주파수(VVVF)방식이나 가변전압(VV)방식 모두 해당된다.
엘리베이터협회는 지난 92년 승강기 관련 기준안을 제정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으며 지난해 공진청의 권장에 따라 단체규격 제정을 추진해온 것으로알려졌다. 협회는 이 규격이 공진청의 산업표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승인되면 다른 엘리베이터 및 부품에 대해서도 단체 규격을 마련할 계획이 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