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업계, 인력스카웃 비상

전지업계에 인력유출 비상이 걸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들이 전지사업에 앞다투어 뛰어들면서전문인력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의 고급인력 스카우트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기존업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전지관련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신규로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연구개발.영업.관리 등 전반적인 인력확충을 위해 로케트.서통 등 기존 업체의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있기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가뜩이나 심한 전지업계인 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기존업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해외기술제휴선 을 확보、 전지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삼성전관의 경우 국내외 석.박사급인력을 확보하면서 로케트전기의 인력을 상당수 스카우트해 현재 총연구개발 인원 40명중 로케트전기출신이 13%선인 5명에 이르며 이들이전지사업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업계관계자들은 올들어 대기업들의 전지관련 기술인력스카우트가 크게늘고 있는데 대해 "기존업체의 노하우를 통째로 빼내가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관계자들은 "미래전자산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지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시장선점이 당면 과제인데 이를 가까른 시일내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급인력스카우트가 지름 길이며 인력의 이동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적법성을 강조한다.

대기업의 전문업체인력스카우트는 대기업들이 신규사업에 진출할 때 항상 보여온 양태로 심할 경우 중견업체를 위기에 빠뜨리기도 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으나 현실적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대기업들의 잇단 전지사업참여에 따른 인력난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이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