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전 상태로 배전선로의 개.보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무정전 시공 시장이 내년부터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공사비가 많이 들고 전문업체가 부족、 활성화되지 못했던 무정전 시공 시장이 한국전력의 무정전 시공에 대한 투자확대와 전문업체들의 신제품 개발 등에 힘입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정부가 오는 2001년까지 전기품질 향상에 총 25조3천1백80억원 을투자、전기품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함에따라 정전 발생의 주 요인이 되어 왔던 배전선로 공사로 인한 정전을 없애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무정전 시공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최근 "무정전 공법 세미나"를 개최、 선진 기술을 소개 하고 내년부터 무정전 시공장비와 전문인력을 갖춘 활선 1급 업체도 일반입찰공사에 참가、 배전선로의 무정전 시공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광림특장차.수산중공업.보국전공 등 무정전 시공 전문업체들도 한전의 무정전시공 확대 방침에 따라 무정전 시공 장비를 자체 개발하거나 전문인력을 보강、 무정전 시공시장 선점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정전 시공은 배전선로 개.보수 작업을 시행할때 작업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별도의 변압기 및 전선으로 연결해 개.보수 작업 중에도 계속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공법으로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변압기.차단기.오 거크레인.바이 패스 케이블 등 다양한 장비들이 필요하다. <김병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