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환경의 워크스테이션(WS)에 의해 주도돼 왔던 고성능 기계용 컴퓨터 지원설계시스템(MCAD)시장이 새해부터는 PC분야까지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 다. 이같은 움직임은 캐드사용 플랫폼의 급격한 성능향상 및 중소기업의 고기 능저가캐드 수요확산 등 시장수요와 맞물려 급진전될 전망이다. 24일 한국IB M.오토데스크코리아.쌍용정보통신.PTC코리아 등 주요 MCAD업체들은 모듈 향상 및 윈도NT운용환경 등을 갖춘 다양한 버전을 내놓아 내년 MCAD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IBM(대표 오창규)은 중대형용 기계용CAD인 "카티아"의 PC버전을 내년 초공식발표하고 기존 카티아버전의 PC용 MCAD시장공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대형 카티아버전의 멀티플랫폼환경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PC용 카티아버전 및 타기종과의 변환 등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IBM은 중대형 "카티아"버전이 국내 자동차시장을 주도하는 점을 활용 、PC버전은 이들 하청업체들을 중심으로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C용으로는 기계 및 건축설계용으로 국내 최대의 판매를 보이고 있는 "오 토캐드"의 공급사인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는 최근 4개의 프로그램 통합을 통해 기능을 향상시킨 "미케니컬캐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장확산 을모색하고 있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특히 최근 기계설비용 CAD의 고기능추세에 발맞춰 이 시장을 집중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6백만~7백만원대로 이 제품의 가격을 설정 시장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프랑스 마트라사의 유닉스버전 MCAD "유클리드"를 공급중인 쌍용정보통신 대표 김용서)도를 내년부터 PC사용자 대상으로 기능별 모듈을 가진 프레루드 의 공급을 본격화한다.
쌍용은 "유클리드"의 각 기능별 분리모듈인 드래프트.솔리드.모델링.생산 등의 버전을 각각 5백만원대로 판매할 예정이며 번들판매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PTC코리아(대표 홍승철)도 최근 발표된 유닉스버전의 "프로엔지니어"에 이은 프로주니어 를 내년초 발표、 솔리드모델링의 강점을 앞세워 PC기계설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들 대형캐드시스템 공급업체와 국내최대PC용캐드공급사인 오토데스크가고기능PC수요자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도 MCAD시장에서는 고기능.저가화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