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매장인 킴스클럽이 삼성전자 제품공급 중단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은 그동안 삼성전자의 제품을 공급해오던 삼성쪽 대리점이 제품공급 중단을 공식통보해 옴에 따라 삼성전자제품 취급중 지를 포함한 합법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킴스클럽은 최근 삼성전자 대리점의 제품공급중단이 본사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중지는 물론 정부에 삼성전자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법적제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스클럽은 매장내 삼성전자제품 진열 철수를 검토하는 한편 제품은 취급 하되 상가 등지에서 일부모델을 우회구입한 후 상가가격의 저가판매를 실시 삼성전자 제품의 이미지 훼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킴스클럽의 한 관계자는 "유통마진을 축약시켜 판매하는 가격할인매장의 등장은 시대적 대세이며 이를 역행하는 마케팅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구시 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한 뒤 "합법적인 경쟁을 통한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킴스클럽의 가전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 현재 동종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관련 유통업계에서는 양사의 대립이 향후 창고형 매장내 가전제품 취급확대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향후결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