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그룹 대반격, 프로테이프시장 연말 대접전

세음미디어.영성프로덕션 등 중하위권을 맴돌던 비디오프로테이프업체들이 연말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 프로테이프시장 판도에 일대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서 SKC.스타맥스.우일영상 등 상위권업체들도 "대박"급 작품을 내세워 시장지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프로테이프시장에서 연 말대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외국 메이저직배사를 확보하지 못해 1년 내내 고전을 면치 못해온 세음미디어.영성프로덕션은 11월과 12월에 각각 10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박 급 작품 1~2편씩을 앞세워 일대 반격에 나설 계획.

또 하반기들어 이렇다할 대작이 없어 메이저직배사로서 제역할을 못해온콜롬비아트라이스타와 20세기폭스홈엔터테인먼트도 11월과 12월에 각각 1~2 편씩의 대박급 작품을 잇따라 출시, 자존심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세음미디 어는 11월 시장참여 1주년을 맞아 대공세를 전개, 초순에 "나이트 워치"를 5만5천개 이상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중순에는 "헤어드레서"를 5만1천개 가량판매했으며 이달말에 출시할 "져지드레드"의 경우 12만개 정도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성프로덕션은 12월 중순께 10만개 정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룡의 썬더볼트"를 출시, 지금까지 홍콩영화로 최대 판매실적을 갖고 있는 이연걸의 정무문"의 기록을 깰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최대 히트작으로 당초 1월에 출시키로 했던 다이하드3 를 다음달 하순께 출시, 역대 프로테이프단위판매량으로는 최대인 12만 개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세기폭스홈엔터테인먼트는 이달초에"브레이브하트"를 출시, 8만2천세 트(16만4천개)를 판매한 데 이어 다음달엔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화제작 "구 름속의 산책"을 출시, 4만개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콜롬비아트라이스타도 이달에 "코드명 J"를 출시, 8만개 정도를 판매한 데이어 다음달에도 "나쁜녀석들"을 출시, 역시 8만개 이상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같은 중하위권업체의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 상위권 업체들중 SKC가 "유 덕화의 도망자"에 이어 다음달엔 "배트맨포에버"와 "도성3"로, 스타맥스는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화평본위"로, 우일영상은 "사이버잭" 등으로 맞설 예정이나 작품이 다소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