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소형의 교육용 공작기계가 인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산업체의 교육장이나 공업고등학교.공과대학. 직업전문학교 등 교육기관은 최근 교육용 설비 수요가 대폭 늘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설치면적을 작게 차지하는 저가.소형의 교육용 공작기계를 적 극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교육용 공작기계시장은 주로 산업용 공작기계 가운데 소형기종이 주도해왔으나 최근 중소업체들이 이 시장을 겨냥、 저가.소형의 고기능 제품 을출시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공단 산하 기능대학.직업전문학교 등 41개 교육기관에 들여놓을 CNC선반.머시닝센터.유연생산시스템(FMS) 등 공작기계 규격을 최근 확정했는데 총 구매물량의 50%가량은 소형으로 구매할 방침이다. 공단 측은 "CNC선반이나 머시닝센터 등을 소형으로 구입한다는 것에 대해 일부 공작기계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으나 비슷한 기능에다 교육효과도 우수하다면 예산절감을 위해 점차 소형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직업훈련원도 내년에 발주할 교육용 공작기계 규격을 최근 검토하고 있는데 산업용과 교육용(소형)의 비율을 6대4정도로 조정할 계획이다. 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가격 대비 성능과 교육효과를 분석해 규격을 결정할 것"이라며 "예산절감을 위해 산업용은 필수량만 유지하고 소형기종 위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업고등학교나 공과대학에서도 저가.소형기종의 보급이 늘어나고 있어이 시장을 둘러싼 교육용 공작기계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 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