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부품회사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는 문정수 부산시장、 임경춘 삼성자동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부산 녹산공단에서 자동차 부품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에 들어간 삼성전기의 자동차부품 공장은 연건평 2만5천평 규모 로내년 11월에 완공돼 1년여의 시험 생산기간을 거쳐 97년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 삼성자동차에 생산물량 전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이 공장 에는 오는 2000년까지 총 4천5백억원이 투입돼 제동장치 등 28개 품목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공장건물 6개동、 생산기술지원 2개동、 사무실 및 복지 지원건물 3개 동、 창고동 등 모두 15개동으로 이뤄진 이 공장에는 계열사인 삼성데이타시 스템과 공동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에 따른 자동차 부품공장의 특성을 고려한 최첨단 컴퓨터 통합생산(CIM)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부산공장을 단계적으로 육성、 우선 1단계로 오는 99년까지 제동.조향.현가.전장품 등 28개 품목에 대한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2단계인 200 1년에는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 자립기반을 실현하며 2002년부터는 독자 모델 개발.상용차부품 생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를 위해 유니시아젝스 등 모두 일본업체로 구성된 닛산 계열 부품업체 10여개사와 기술협력 계약을 추진중이며 삼성승용차가 출시되는 오는 98년에 1천1백억원、 2002년에는 8천억원의 매출을 자동차분야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