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내 일부 컴퓨터.전산학원들이 등록생들에게 무선호출기를 사 은품으로 증정하다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29일 강릉시 교육청과 학원들에 따르면 한달전 부터 일부 컴퓨터.전산학원들이 수강생 확보를 위해 사은품 명목으로 등록생들에게 무선호출기를 30~50 개씩을 나눠주다 교육청의 단속에 적발됐다.
무선호출기는 이미 수요가 과포화된 상태로 대부분의 매장에서 행사 사은 품으로 가입비만 받고 무상 증정하는 예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사실상 휴대를 허용하지 않는 중고생들에게까지사은품 명목으로 무선호출기를 제공、 탈선을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또 무선호출기업체도 재고처리를 위한 덤핑처리가 난무해 가격질서의 혼란 과함께 무선호출기 사은품 제공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학원가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에서 반납되는 구형 호출기가 급증하고 시중의 무선호출기 취급상들이 반납되는 호출기를 1만원대의 싼값에 덤핑처리하는 바람에 이를 일부 학원들이 대량으로 구입、 등록생들에게 사은품으 로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