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돼 왔던 철도.도로.해운.항공 등의 물류체계를 포괄하는 종합물류정보망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3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종합 물류정보망구축방안에 대한 최종보고서가 내년 3월에 나오는 대로 종합물류 정보망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해 전담사업자선정을 비롯한 향후일정을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현재 철도분야에 운영정보시스템(KROIS)이 구축되고 있는 것을비롯 도로분야에는 운송유통VAN、 해운분야에는 한국물류정보통신(KL-NET)、 항공분야에는 항공화물시스템(CCS) 등 각종 물류시스템이 부문별로 독자적으로 구축되고 있어 운송수단간 소프트웨어의 형식 및 사양차이로 인해 연계 및 일괄처리서비스가 어려워 이를 통합하는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종합물류정보망이 구축될 경우 컴퓨터의 전자문서교환(EDI)체계를 통해 해상.도로.철도.항공 등의 운송체계를 연계、 통관.입출항 등 물류와 관련한 업무를 일괄처리할 수 있게 돼 물류비절감으로 인한 대외경쟁력이 크게 향상 될전망이다. 최근 건교부에 제출된 교통개발연구원의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개별기업에 서이루어지는 모든 거래를 전자문서화하고 표준소프트웨어를 개발、 보급함 으로써 통관 및 금융정보서비스를 담당하게 될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등관련업계와의 전산망과도 연계될 수 있는 종합물류정보망 이용기반을 조성 할것으로 알려졌다.
또 물류관련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작업과 화물.차량추적서비스 및 개별정보망을 연결하기 위한 통신표준화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이 중간보고서에는 물류정보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물터미널.신공항지역 등의 물류정보를 초고속정보통신망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3백97개 제조업체의 평균물류비용은 매출액대비 14.3% 로전년에 비해 5.8% 포인트가 증가했으나 일본의 경우 필요한 물류정보를신속정확하게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 물류비가 8.84% 늘어나 전년대비 0.49%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효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