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프린팅에서 1천9백95년은 상당히 의미있는 한해로 장식되고 있다. 데 스크톱의 수준에 머물던 컬러 프린팅기술이 점차 확대돼서 와이드(Wide)컬러 프린팅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와이드 컬러 프린팅의 기술들이 여러 회사에 의해서 선을 보였지만 94년 컴덱스쇼 이후에 점차 그 기능들이 확대되면서 문제점들 이보완돼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의 활성화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와이드 컬러프린팅은 컬러 프린터에 의한 출력사이즈가 A4.A3수준이 아니라약 1m에서 8m에 이르는 대형사이즈로 컬러프린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와이드 컬러 프린팅은 그 사용 목적이 여타의 컬러 프린터들과는 다르게마켓을 형성해나가고 있다.
우리가 일생생활에서 늘 접하는 포스터.광고판.사인보드제작에 응용할 수있으며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과 전시장에서 사용하는 대형안내판 등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미국의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IT Strategies는 와이드 컬러 프린터가 98년까지 세계적으로 5천에서 4만6천대정도 설치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전체적인시장규모는 5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부가되는 주변시장 을 합치면 아마도 훨씬 큰 마켓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와이드 컬러 프린팅이 이처럼 각광을 받고 있는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제작가격대비품질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의 상업적 인인쇄과정과 비교한다면 경우에 따라서 몇백분의 일정도에 불과한 제작가격 을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광고판의 경우에 제작비는 둘째치고 사진과 같은 선명한 품질을 내는데 있어서 와이드 컬러 프린팅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다.
미국의 사인텍(Signtech)에서 선보이고 있는 파워제트시리즈는 최대 7m이 상의 와이드 출력을 할 수 있다.
이 정도 사이즈의 프린팅은 실제 눈으로 확인해보지 않으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형이다. 이외에도 1m에서 2m내외의 출력물에 적합한 엔케드사의 노바제트 켈콤사의 테크제트, 레이저마스터사의 빅컬러시리즈, 제록스의 제록스8900 등이 발표돼 있다.
또 휴렛패커드.라스터 그래픽스.알파메릭.사이텍스 등 컴퓨터 프린터를 생산하는 웬만한 업체라면 와이드 컬러 프린팅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부분의 와이드 컬러 프린터는 잉크제트방식으로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형사이즈에 대한 결과물을 얻게 해준다.
와이드 컬러 프린팅의 기술에 있어서 중요한 기술적인 스펙을 정리해보면다음과 같다.
첫번째, 프린팅할 수 있는 재질은 일반종이뿐만 아니라 나무.비닐.특수코팅용지.금속 등 한계가 없다. 또한 대부분의 대형 컬러 출력물들이 옥외에 설치됨으로써 햇빛에 강한 UV코팅(적외선차단용코팅) 및 방수와 외부온도에 민감하지 않은 처리기술 등을 제공해야만 한다.
두번째는 프린터엔진과 프린팅속도. 프린터엔진은 사용가능한 해상도와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는데 대개 1백50에서 4백dpi정도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대형프린팅 결과물의 경우 대체로 사람들이 보는 거리와 각도가 매우넓고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데스크톱 컬러프린팅과는 다른 기술을 제공해야 만한다. 세번째는 최대출력가능사이즈로서 와이드 프린터의 종류에 따라서 사이즈 가다양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정적이고 보다 넓은 사이즈는 와이드 컬러 프린터의 생명이라고 볼 수 있다.
네번째는 통상 사용하는 이미지 컨트롤러라고 볼수 있는데 이것은 다분히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다. 프린터 엔진이 자체적인 품질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하면 소프트웨어는 그러한 엔진을 얼마나 뒷받침해줄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상 와이드프린팅에 있어서 소프트웨어적인 처리능력은 하드웨어적인 처리능력과 대동소이하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앞에서 설명한 기술들은 일부해결된 것도 있고 아직 더 개발을 해야만 할 부분도 있지만 와이드 컬러 프린팅은 새로운 프린팅의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사실상 디지털프린팅 기술과 와이드 컬러 프린팅 기술은 출판.인쇄.광고 및디자인 그래픽분야에 있어서 첨단멀티미디어적인 기술이다. 아직은 시작단 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기술이 발전할 것인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와이드 컬러 프린팅의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고성서 프론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