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통업체인 석영전자와 동백전자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영전자와 동백전자는 11월 현재 지난해 동기보 다매출이 20%에서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들 두회사는 12월 한달동안 대폭적인 매출증가가 이루어지지않는 한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유통업계에서 조직력과 영업력、 매출규모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이들 두회사가 올들어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것은 공급선 전환에 따른 후유증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들어 심화된 경기양극화로 이들의 주거래선인 중소 전자제조업체들의 제품생산이 위축된 것도 반도체 유통시장 경기의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영전자는 연초에 국내 반도체메이커인 삼성전자의 대리점권을 상실하고 인텔사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했으며, 동백전자는 인텔의 대리점권을 포기하고 TI사와 대리점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석영전자와 동백전자는 그러나 신규 공급선인 인텔과 TI사의 제품이 기존공급선인 삼성전자와 인텔의 품목과 상이해 거래선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시장경기마저 좋지 않아 영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