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 종합주가지수는 932.58포인트로 11월 30일의 930.92포인트 보다 1.66포인트, 0.18% 하락하는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주초 비자금파문이마무리되는 분위기에서 연3일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중 한보철강의 정 태수회장 구속을 계기로 또다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지수상승이 제한을 받은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은행.제약 등 비제조 내수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철강.전기전자 등 경기관련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전기전자업종지수는 11월 30일 2,356.73포인트를 기록하여 11월 23일 의2,399.18 대비 42.25포인트, 1.77% 하락,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지수영향력이 큰 삼성전자(-2.0%)가 최근의 경기둔화조짐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상승종목군을 살펴보면 정보통신 SW 및 관련기기 전문업체로의 도약 선언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향후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광림전자(한솔텔레콤)와 한솔전자(구 한국마벨)가 각각 19.6%, 1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이채를 띠었다. 또한 통신장비업체인 성미전자(+8.6%).대영전자(7.8%)와 삼화전자.싸니전기.신한전자.대덕산 업 등 콘덴서, PCB관련 중소형 부품업체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그 밖에도한글판 윈도 95의 출시를 계기로 동소프트웨어를 최초로 장착한 펜티엄PC를 출시한 삼보컴퓨터(+4.2%)가 거래수반되면서 상승시도를 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하락률 상위종목에는 화승전자(-9.3%), 삼영전자(-8.1%), 동성반도체 (-6.4%) 등이 랭크되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비자금 및 5.18특별법제정과 관련한 정치권의 장외악재 가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관망 혼조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사정면에서는 회사채 수익률이 11%대에서 안정화를 구축중이고 96년부터 금융종합과세가 실시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자금의 증시유입이 기대된다. 따라서 비제조주인 금융.건설.도매 등에 대한 관심이 요망되는 시점이라 하겠다. 전기전자업종은 대표적인 경기관련주로서 당분간 매수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도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국면이 예상 되는 통신.방송 및 멀티미디어 관련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