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발사 시점을 전후해 수요 증가세를 보였던 광폭TV 수요가 9월 들어 크게 떨어지기 시작、 4.4분기들어서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위성 발사로 위성방송 시대를 기대한 수요층이광폭TV 구매에 나서면서 7~8월 2개월동안 월평균 4천대정도씩 판매되던 광폭TV가 무궁화위성 수명단축、 시험방송 연기 등으로 수요가 퇴조하고 있는실정이다. 이에따라 지난 7월 각기 신제품 1개모델씩을 출시해 제품을 다양화한 삼성 전자와 LG전자가 월 1천대 내외의 광폭TV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대우전 자역시 극히 저조한 판매상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전자랜드 등 전문상가의 경우 최근들어 한달에 10~20대정도의 판매에 그치는 등 광폭TV 판매가 부진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일부 대형 대리점을 제외한 일선 대리점의 경우 한달에 평균 1대꼴로 판매하고 있는 형편이다.
고가제품의 수요가 주를 이루는 시내 22개 시중 백화점매장에서도 9월 이후종래와 비슷하게 한달에 2백대정도의 광폭TV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급격한 증가세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광폭TV 수요가 무궁화위성 발사에도 불구하고 전체 TV수요의 1%선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본격적인 위성방송이 시작되는내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