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산업등 6사, 미국 록히드사 생산인증 획득

KFP(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기 소재 부품업체들이 최근 KFP사업의 주관업체인 미국의 록히드사로부터 항공기 소재부품 생산에 관한 인증을 획득키 위한 작업이 활발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천지산업.삼선공업.삼우금속열처리 등 국내 3개 항공기 소재 부품업체들은 최근 2년여의 준비작업을 거쳐 항공기 소재 부품의 생산에 관한 인증 획득에 성공、 오는 15일 한국기계연구원 창원분원에서 록 히드사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또 서울엔지니어링.대신금속.한일단조도 인증이 확정돼 생산설비 등 약간 의미비점 보완을 거쳐 내년 2월께 록히드사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을 예정에 있는 등 국내 항공기 소재부품업계가 록히드사의 항공기 소재부품 생산인증 을 획득키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와 함께 한국기계연구원(KIMM) 창원분원도 록히드사의 항공기 소재공인 시험대행기관 인증을 획득、 국내업체들이 항공기 소재부품을 록히드에납품할 경우 각종 공인시험을 외국 시험기관에 의뢰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 케됐다. 이에 앞서 한국로스트왁스공업은 지난 7월 록히드사의 항공기 소재부품 생산인증을 획득、 국내에서 록히드사의 항공기 소재 부품 생산에 관한 인증을 획득한 업체는 모두 7개로 늘어났다.

이같이 국내 항공기 소재부품업체들이 록히드사 인증 획득 작업에 활발히나서고 있는 것은 KFP 사업의 대응구매로 진행되는 총 1억5천만달러의 교역 규모중 7천6백만달러가 F-16기용 소재부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기로 예정돼 있으며 록히드사의 생산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판매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6개 업체가 록히드사의 항공기 소재 부품 생산 인증을 추가로 획득함 으로써 7천6백만달러 규모의 항공기 소재 부품을 내년부터 미국에 본격적으로수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천지산업 등 7개 업체와 기계연구원의 록히드사 인증 획득은 아직 태동기에 있는 국내 항공기 소재 부품산업에 대한 대폭적인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제도적 정비와 경험이 미비한 국내 항공기 소재 부품 공인 시험체제의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록히드가 생산하는 F-16기에 사용되는 부품은 록히드 부품업체가 자체생산 납품하거나 한국 업체들을 포함한 하청업체들로부터 구매해 납품하고 있으나하청업체는 반드시 록히드사로부터 생산설비.기술.품질관리능력 등에 관한 제조인증을 받도록 규정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에 의해 생산된 소재부품의 품질평가를 위해 록히드사가 인정한 공인 시험기관에서 항공기 소재부품의 공인시험 또한받아야 한다. <박효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