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정기(대표 안응수)가 국내 데크메커니즘 산업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한정기는 올해 지난해(3백98억원)보다 23.1% 성장한 4백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선두업체였던 공성통신을 제치고 1위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측면에서도 경상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대비 11.3%가 늘고 순이익도 41억원으로 13.3%가량 늘어나는 등 동종업 체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대규모 수요업체들이 고기능 데크를 자체 생산.공급하는 추세로 관련 내수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기존 전문업체들이 데크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새한은 프레스.금형.조립가공을 일관생산체제로 구축하는 등 원가상승 요인 흡수에 적극 나선데다 특히 올들어 중국 천진 현지공장이 본격가동돼 매출 및 마진폭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에 4백20억4천만원의 매출로 국내 데크업계 선두를 차지했던공성통신은 올해에는 매출이 4백70억원에 그쳐 선두자리를 새한에 넘겨줄 것으로 보이며,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와 6%로 새한에 상대적으로 뒤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공성통신은 일본업체에 대한 기술의존도가 높고 한솔전자 구한국마벨 도 그룹의 전략적인 정보통신사업 강화 방침에 따라 데크부분에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데크시장에서 새한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은용기자>